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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상식

자신감부터 키워야 수학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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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내용>

[교육]자신감부터 키워야 수학이 즐겁다
입력: 2007년 03월 27일 09:24:58
“원장님! 드디어 석훈이가 바닥깔기 문제를 해냈어요!”

지난주 교사회의 때 홍선생님이 조금은 흥분된 목소리로 하던 말이다. 이런 것이 현장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느끼는 즐거움 중에 하나이리라.

유달리 공간 지각력이 낮아 C3(정육면체와 소마큐브) 교재 수업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반의 아이들은 투명 정육면체 등의 구체물 활용이나 파워솔리드에 물 부어보기 등의 방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러한 방식의 수업은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는 흡족한 수업이 된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조금은 더디 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활동이 아동들을 크게 변화시킨다. 처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우리 교육원을 찾았을 때만해도 수학은 어렵고 재미 없어서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라던 아이들조차 활동 중심의 사고력 수학을 접한 이후에는 수업에 흥미를 느껴 집중을 잘하고,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인데도 이해가 잘 된다며 점점 수학공부의 재미에 빠져드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사실 사고력 수업은 준비하는 과정부터 진행까지 교사들한테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이처럼 태도가 달라지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대하는 보람이 더 크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은 모든 활동에서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넘친다. 물론 잘하니까 자신감이 생기고 또 자신 있게 하니까 더 잘하게 되는 선순환이 계속되는 것이겠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자신감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서는 거침이 없을 정도로 자신 있게 말하고 행동하던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나 주위로부터 자신의 생각이나 표현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을 받거나 지적과 꾸중을 자주 당하면 점차 위축되어 매사에 자신이 없고 주위의 눈치를 살피는 소극적인 아이로 변해가는 것처럼 수학공부에서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이해가 더디고 문제를 잘 풀지 못했다고 해서 마구 핀잔을 주거나 강제로 알게 하려고 질릴 때까지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게 하는 것은 아이의 자신감뿐만 아니라 수학에 대한 흥미를 빼앗아버리는 최악의 처방이다.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아이의 사고는 더욱 경직되어 아예 쉬운 내용조차도 생각이 미치지 못하게 되고 수학 문제를 보면 어렵다는 생각을 넘어 두려움까지 느끼게 되고 만다. 유연한 사고를 생명으로 하는 수학공부에서 생각하는 힘이 떨어졌다면 전쟁터에서 싸울 무기가 없는 것이나 매 한가지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의 자신감과 학습 의욕을 키울 수 있을까? 많은 경우 자신감은 경험에서 온다고 본다. 누구나 경험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처음 해보는 것보다 자신감이 생기게 마련이다. 수학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수학적 체험이나 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자신감은 커진다. 또 부모나 교사가 아이가 스스로 원리를 깨칠 때까지 참고 기다려주고, 격려와 칭찬으로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북돋워 주면 자연스럽게 학습 동기를 유발시킬 수 있다. 혼자의 힘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냈을 때의 성취감,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은 다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성공경험이 누적되다 보면 자신감이 커지게 되는데, 게다가 칭찬까지 받게 되면 아이는 더욱 고무되어 보다 능동적으로 학습에 임하게 된다. 당연히 공부가 재미있다고 느낄 것이다.

〈박정이|시매쓰 제주센터 원장〉



자료출처: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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