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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상식

창의력과 창의력 교육의 필요성

창의력과 창의력 교육의 필요성

 

구 광 조(단국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수학교육학회 명예회장)

 

 창의력(mathematical creativity)은 새로운 방안을 내세우거나 새롭게 생각해내는 능력인데, 무엇인가 기발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한다. 창의력은 일상생활, 학교생활은 물론 수학적 사고 전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창의력의 하위의 성격으로는 첫째, 좋은 아이디어를 재빨리 많이 생각해내 능력인 유창성(fluency)이 있다. 유창성은 문제 상황에서 의미 있는 여러 가지 반응이나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으로 의미 있는 반응의 개수로 판별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사고방식이나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능력인 정교성(elaboration)이 있다. 정교성은 산출된 결과를 보다 구체화하고 세밀하게 다듬어내는 능력이기도하다. 셋째, 어떤 문제에 부딪치면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보고 보다 나은 방법들을 찾아내는 능력인 유연성(flexibility)이 있다. 유연성은 서로 다른 범주 및 유형의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으로 반응의 유형별 가지 수로 판별할 수 있다고 한다. 넷째,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한 독특한 것을 생각해내는 능력인 독창성(originality)이 있다. 독창성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능력으로 반응의 통계적 희소성으로 판별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고 하는 의욕을 갖게 된다. 이러한 의욕은 개인의 창의적인 능력으로 나타나며 이런 능력은 인간사회의 모든 분야의 발달을 가져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미래사회는 흔히 정보화 사회로서 무한 경쟁 사회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개인이나 사회, 더 나아가 국가 간의 경쟁이 두뇌 싸움에서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경쟁사회에서 필수 요소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창의력에 의해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창의력은 개인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 생존의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각 국이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갖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 특히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사들조차도 학생들의 창의력을 개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창의력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으나 후천적 환경 여건이나 부적절한 교육 훈련 또는 교육 부족으로 인하여 창의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창의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교육훈련은 선천적인 개인의 창의력을 후천적으로 더욱 더 개발시킬 수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하면, 창의력은 보다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한 교육 훈련에 의해 더욱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주위 환경과 사물에 대하여 많은 호기심과 의문을 갖기 시작하며, 이러한 호기심과 의문이 창의력을 개발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창의력을 개발시키는데 목적을 두는 프로그램은 우선 호기심을 불어 일으킬 수 있어야 하며, 매사를 예민하게 관찰하는 집중력을 길러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고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작은 일조차도 주의를 기울이고 남다른 관심을 갖는 습관과 태도를 형성시키는 것이 창의력 개발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한 창의력은 기존의 기억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노력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한 가지 대상을 관찰하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의 관찰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게 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석하거나 종합하는 경험을 주어야하며, 끈기 있게 행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제 7차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 지침에 의하면 각 교과활동에서는 학습의 개별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발표 토의활동과 실험, 관찰, 조사, 실측, 수집, 노작, 견학 등의 직접체험활동이 충분히 이루어지도록 유의한다.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교과용 도서 이외에 교육방송, 시청각 기자재, 각종 학습자료 등을 활용한다는 등의 활동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수학과의 성격에서도 수학과 교수학습에서는 학생들의 구체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사물의 현상을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조직하는 활동, 구체적인 사실에서 점진적인 추상화 단계로 나가는 과정, 직관이나 구체적인 조작활동에 바탕을 둔 통찰 등의 수학적 경험을 통하여 형식이나 관계를 발견하고, 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 등을 이해한다고 하여 학생들의 활동을 중시하고 있다. 수학교과서에서도 학생들의 구체적인 활동이 괄목할만하게 강조되어 있고, 단원마다 놀이학습 내용을 넣어 활발한 활동학습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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